이미지 확대보기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공동 주관으로 1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복합점포 관련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두 의원 이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물론 김기식 국회의원 등 여야 핵심 의원과 보험업계 관계자 100여명 이상 등이 대거 참가해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을 놓고 열띤 의견 교환의 장을 열었다.
신 의원은 이날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최근 금융업권에 복합점포에 보험사를 입점 시키는 문제로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복합점포가 금융업의 발전을 이끌고 국민과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정치권의 분쟁 합류는 그 만큼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을 놓고 금융지주 계열 은행과 전업 보험사의 분쟁이 치열하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금융위는 소비자가 한 점포를 방문해 은행·증권·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 소비자의 편의를 증대 시키는 한편 금융업종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금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편의 증진 대 선택권 제한 주장 격돌
이런 금융당국의 결정에 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한지주·KB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해당 지주사 계열 은행들은 지주사내에 보험사가 속해있는 만큼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입점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사의 복합점포 합류에 대해 소비자의 편의 증진 확대라는 이유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복합점포의 도입은 금융전업주의라는 장벽을 극복함과 아울러 전 세계적 유니버설 뱅킹 추세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도입이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전업 보험사는 복합점포의 보험사 입점 허용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상황을 불러올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장남식 손해 보험협회장은 “복합금융점포는 업권간 칸막이 제거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으나 소비자 선택권 제한·구속성 보험계약 우려·판매조직 붕괴 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금융지주 산하 은행과 보험사의 일감 몰아주기로 복합점포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보험사의 은행 종속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는 보험사 판매 인력의 대량 실업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있다”면서 “금융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어떤 방향이 도움이 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ozd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