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신한은행 신입행원 채용비리와 관련 전 인사담당 부행장, 인사부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신한은행이 과거 금융감독원 고위직 자녀 등 유력 인사들의 자녀를 직원으로 불법 채용하는 등 수십건의 부정채용이 이뤄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한 달간 조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채용 비리 정황은 12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의 간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