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 위험'(tail risk : 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증시는 그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과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전반적 경제 상황 역시 금융시장이 과도히 반응할 만한 실물 경제나 금융 시스템 차원의 위기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럴 때일수록 정부를 비롯한 경제 주체 모두가 지나친 불안 심리의 확산을 경계하며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낙관은 위기 대응에 부족함을 초래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자기실현적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