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제란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 성격과 책임 정도 등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선진 인사제도다.
예컨대, 입사 3년차 사원(A직급)의 기본급이 4000만 원(성과급 제외)이라면 이 중 60만 원을 기준 직무급으로 분리해 실제 직무등급에 따라 지급한다.
해당 직원이 A직급 직무를 수행하면 그대로 60만 원을 받고, SA(대리)직무를 수행하면 120만 원, M1(지점장)직무를 수행하면 264만 원을 받는 식이다. 이 경우 연봉은 4204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반대로 높은 직급이지만 자신의 직급보다 낮은 직무를 수행한다면 직무급이 낮아지면서 연봉도 일정 부분 줄어든다.
직무의 가치는 회사의 전략이나 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무등급협의회’를 구성해 직무의 신설·폐쇄·변동을 심의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직무급제를 도입해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IFRS17, K-ICS 등 새로운 제도 변화를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