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이끌어온 산업은행으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욱이 매각이 결렬된 이날은 이동걸 산은 회장의 연임 확정 첫날이어서 이 회장을 포함한 산은에는 아픈 상처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노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9개월여 만에 노딜로 끝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돌발 변수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산은 등 채권단은 곧바로 '플랜B' 가동에 나섰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매각도 추진될 전망이다.
계약무산에 따른 가장 큰 후폭풍은 계약무산에 대한 책임 소재다. 인수가액 10%에 달하는 2500억 원의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 간 소송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측의 공방을 놓고 계약금 반환 소송 등에 대비한 명분 쌓기라는 시선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에 놓인다. 2014년 12월 자율협약 졸업 후 다시 6년만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이르면 내년에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