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경남(0.92%), 부산(0.80%), 대구(0.70%), 전북(0.64%), 제주(0.56%)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은행 총 여신은 20조 6000억 원으로 전분기 19조 9000억 원에 비해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분기 0.47%보다 0.0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같은 분기 0.59%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이 아직은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부실채권 비율은 떨어졌지만 이는 부실채권을 전체 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기 때문에 총 대출이 늘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대출과 이자 상환을 계속 연기하면 금융지원이 끝난 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쇄 도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그야말로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며 "충당금을 많이 적립했다고 가정해도 연명 대출을 계속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