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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장들 줄줄이 연임…양호한 경영실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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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장들 줄줄이 연임…양호한 경영실적 뒷받침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 재신임 예정
JT친애·하나·OK·KB저축은행 등 경영진 연임 발표
임진구(왼쪽)·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SBI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임진구(왼쪽)·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SBI저축은행
이번 달 금융권 주주총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저축은행 수장들이 지난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줄줄이 연임에 성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 재신임 예정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번 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오는 17일 임기가 끝나는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이사 사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SBI저축은행은 금융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두 각자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끈다. 기업금융 부문은 임진구 대표가 2015년 9월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6년째 맡고 있다. 또 다른 축인 개인금융 부문은 정진문 대표가 총괄한다.

두 대표가 함께 SBI저축은행을 이끌기 시작한 2016년부터 SBI저축은행 총자산은 5조1439억 원에서 10조808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6년 740억 원에서 2019년 1500억 원을 넘어섰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순익은 연간 기준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대표가 그동안 실적 성장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했고,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만큼 경영의 연속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은 연임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JT친애·하나·OK·KB저축은행 등 경영진 연임 발표


다른 저축은행들도 이런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잇달아 경영진 연임을 발표하고 있다.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와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이달 초 연임에 성공했다.

박윤호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연임으로, 은행 측은 "박 대표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증대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화경 대표 역시 기업 대출 강자였던 하나저축은행을 가계대출 부문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운 점을 인정받았다. 하나저축은행은 2019년 오 대표 부임 이후 3600억 원 수준이었던 가계대출 잔고가 지난해 5600억 원으로 55% 늘었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그 밖에도 OK저축은행의 정길호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역시 지난해말 3연임에 성공하면서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CEO들이 속속 연임되면서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실적이나 경영 상태, 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수준이 많이 향상된 만큼 큰 문제만 없다면 임기가 연장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