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4월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1, 2, 3월 대비 급증한 것이 맞다”며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목표 2조 원을 훌쩍 넘겼다”고 말했다.
4월 중 대출이 급증한 요인으로는 가상화폐 투자와 SKIET공모주 청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증가와 함께 증권 수신 계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IET공모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식 시장에 증가한 자금보다 신용대출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이는 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중 신용대출 급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5월 신용대출 변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28∼29일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천1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4월간 고객 수가 146만 명 증가하고 수신 잔액은 3조4200억 원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파킹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한‘플러스 박스와 업비트 입출금 계좌 연계에 따른 자금 유입 등 요구불성 예금이 최근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