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발급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케이뱅크 3곳뿐이다. 이들과 거래라는 가상화폐거래소는 코빗, 코인원, 빗썸, 업비트 등 모두 4곳이다.
현재 가상화폐거래소는 200곳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오는 9월부터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명 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4개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가 실명 계좌를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면서 “그러나 은행의 특성상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발급하지 않는 방향이 현재는 우세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등록이 안 되면 9월에 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실명 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거래소라도 계좌 발급이 취소될 경우 영업이 불가능해 가상화폐업계는 향후 추이를 얘의주시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