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

우리은행이 자사 캄보디아 현지법인 ‘WB파이낸스’가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상업 은행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우리은행은 현지 여신전문회사(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 후 2018년 현지 저축은행(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했으며, 미화 1억 불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의 지점과 현지 직원 3700명을 보유했다. 성장률도 연평균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으로 WB파이낸스는 기존 리테일 여수신은 물론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에 걸쳐 영업 범위가 확대된다.

이를 통해 WB파이낸스는 신용도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절감, 대출 및 예금 한도 확대, 모바일 활용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 등 현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지 리딩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IT, 리스크, 내부통제 등 만반의 준비를 거친 후 내년 1월‘우리은행 캄보디아(Woori Bank Cambodia)’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며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 ‘Top 3’ 은행으로 성장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