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분기 카드 승인금액 14.8% 증가… 거리두기 해제 효과

공유
0

2분기 카드 승인금액 14.8% 증가… 거리두기 해제 효과

올해 2분기 중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각종 여행·모임이 활성화된 영향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2분기 중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각종 여행·모임이 활성화된 영향이다.

올해 2분기 중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각종 여행·모임이 활성화된 탓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승인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2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외 여건 악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는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체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4만244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뛰었고, 전 분기 대비 2.9%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숙박업소·음식점 등 여행·여가 관련 업종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2분기(9.9%), 3분기(8.6%), 4분기(13.8%), 올해 1분기(1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개인카드는 같은 기간 승인금액은 226조2000억원, 승인건수는 62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3.4%, 11.6% 불어났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 54조7000억원, 승인건수 3억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6%, 8.4% 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비롯해 전년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

소비밀접 업종의 경우 도매·소매업, 운수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쇼핑몰 등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3.0% 늘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2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기저 효과로 1년 전보다 74.1%나 불어났다. 다만 지난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18.4% 줄어든 수치다.

사업시설 관리와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1년 전보다 3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 대비로는 18.6% 낮았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