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수요가 늘면서 배달라이더들의 교통사고 역시 늘었다. 하지만 이들이 사고를 당해도 산재보험, 개인 상해보험 미가입 등의 사유로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DB손해보험은 배달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손잡았다.
이번 상해보험은 까다로운 가입절차가 필요없다. 플랫폼 앱을 통해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이륜차(오토바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또는 도보로 배달 업무 중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미 가입돼 있는 산재보험 및 개인상해보험과 중복 보장도 가능해 수혜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장범위는 교통사고 상해 사망 시 2000만원, 교통사고 상해 후유장해(3~100%)시 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 교통사고 상해수술비 30만원, 골절진단비 20만원, 뺑소니·무보험차 상해사망 후유장해시 200만원을 정액 보상한다.
보험금 신청은 사고 후 피보험자의 배달라이더 또는 대리인이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전용콜센터나 이메일, 카카오톡채널(#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안심상해보험)을 통해 사고 후 구비서류(배송업무 입증자료, 진단서, 신청서 등)를 제출하면 된다.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가능하다.
DB손해보험은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 상해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한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총 212명에 달하는 배달라이더분들이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해당 지원사업은 일회성에 머물지 않고 배달라이더 산재보험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계속 진행하겠다"며 "서울시와 함께 더 많은 배달라이더 분들이 지원 받도록 보험요율 인하 및 새로운 상해 담보 추가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