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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3분기 순이익 15억1200만 파운드달성... 시장 컨센서스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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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3분기 순이익 15억1200만 파운드달성... 시장 컨센서스 상회

영국 런던 바클레이즈 은행의 한 지점 앞 안내간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 바클레이즈 은행의 한 지점 앞 안내간판. 사진=로이터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는 26일(수)(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의 거래 실수에 따른 높은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거래 수익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바클레이즈의 순이익은 15억1200만 파운드(약 17억300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예상치인 11억5200만 파운드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7400만 파운드보다 증가했다.
C.S. 벤카타크리쉬난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또다른 분기의 강한 수익을 달성했고, 수익이 17% 증가한 64억 파운드로 3개 사업에서 각각 소득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FICC(고정수입, 통화 및 상품거래)에서의 실적은 강했고 영국과 미국의 소비자 고객 대상 비지니스에서 계속해서 모멘텀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그룹은 미국에서 증권 과잉발행으로 기소되어 올해까지 9억 9,600만 파운드의 소송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은행 실적에 대한 가장 큰 상승 원인은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15억 4,600만 파운드로 FICC(고정소득, 통화 및 상품) 거래 영업에서 나왔다.

은행의 대출 이자와 예금 지급의 차액인 순이자 마진율도 2.53%에서 2.78%로 증가해 그룹이 금리 인상 혜택을 누렸다.

2021년 3분기 말 15.4%, 이전 분기 13.6%에 비해 CET1(Common Equity Tier 1) 비율은 13.8%이며, 유가증권 과잉발행으로 인한 영향을 포함해도 그룹 수익은 60억 파운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억 파운드보다 증가한 것이다. 유형자산수익률(RoTE)은 12.5%로 2021년 3분기 11.4%에 비해 상승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작년 1억 2,000만 파운드에서 3억 8,100만 파운드로 증가했으며, 이는 "거시경제의 전망 악화"를 반영한 것이다.
RBC 부루인 돌핀(Brewin Dolphin)의 수석 투자 매니저인 존 무어는 바클레이즈가 견조한 고정 소득 거래와 시장 변동성의 혜택을 받고 순이자 소득의 상승과 함께 강력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오늘 발표에 대한 주의 사항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들에 대한 수익 측면에서 최근 은행들에 대한 횡재세 전망에 대한 대응도 유심히 지켜볼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불확실한 경제 배경은 일부 바클레이 시장, 특히 신용카드 및 투자은행 부문을 제동을 걸 것이며, 자본금 인상과 같은 기업 행동 전망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소피 런드-예이츠는 바클레이즈의 다각화된 소득 흐름이 경기 침체 기간 동안 많은 동종 업계보다 더 탄력적으로 만든다면서도 여전히 지배구조 우려의 "회색 구름"이 은행에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180억달러 규모의 미국 증권의 과잉 발행은 단지 최근 실수이지만, 회사의 약한 내부통제에 대한 위험 증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