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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타고 금융생활도 AI와 함께 누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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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타고 금융생활도 AI와 함께 누려볼까

국내외 투자, 연말정산, 금융정보 브리핑 등 일상 속 금융생활 편리함 주는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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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공개한 대화형 AI ‘챗GPT’의 열풍 속에 금융업종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 증권, 은행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 연말정산, 금융정보 브리핑 등 일상 속 금융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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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서비스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AI의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fint)'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자산을 쌓아가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를 지난 2019년 4월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핀트는 인공지능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 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 준다. 핀트 고객은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투자 일임 서비스를 언제 어디에서나 모바일 앱을 통해 최소 20만원이라는 소액으로 경험 가능하다. AI 엔진 ‘아이작’이 알아서 투자를 수행해줘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거나 투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최적의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주기를 설정해 일정 소액부터 꾸준히 차곡차곡 쌓거나, 뚜렷한 목표 금액을 설정 시 자동으로 투자금을 계산해 AI가 알아서 운용케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후를 대비하고 절세 혜택까지 받는 연금저축 서비스도 핀트 앱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KB증권과 제휴해 2021년 선보인 연금저축 서비스는 가입자 본인의 자산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금저축 납입이 가능하다.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아이작’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전 세계 ETF 상품에 분산 투자한 후 알아서 리밸런싱하고 운용해준다.

가입 고객은 핀트 앱을 통해 자신의 연금저축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손쉽게 볼 수 있으며, 투자 수익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모두 KB증권의 연금저축계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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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올해 고객상담센터 AI 상담봇 ‘쏠리’의 연말정산 안내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매년 연말정산 시즌인 1~2월이 되면 관련 상담 문의가 크게 늘어 상담사 연결 지연 등 고객의 불편이 컸다. 신한은행은 쏠리의 연말정산 상담 시나리오를 51개로 확대해 청약, 대출, 연금 등 금융상품의 소득공제부터 연말정산 관련 납입증명서 등 각종 서류 발급까지 안내해 고객 편리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내용에 따라 기존 음성상담에 18개의 관련 화면(웹뷰)을 추가해 보여주는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이 보다 정확히 상담받도록 했다. 또한 이번 연말정산 안내서비스부터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언제든지 원할 때면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얻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AI 상담봇 '쏠리'는 2022년 약 600만 콜의 고객 문의에 응대했으며, 이 중 27%인 약 160만 콜의 고객 상담을 전문상담직원 연계 없이 완료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시장, 환율 전망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브리핑해주는 ‘AI뱅커’를 도입했다. 하나원큐 AI뱅커는 앱 내 ‘하나 합’, ‘펀샵(Fun#, Fund Shop)’ 메뉴에서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뱅커는 딥러닝 기반으로 구현됐다. 말하는 입 모양, 제스처, 표정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마치 은행원이 설명해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덧입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다소 어렵게 다가오는 금융시장 정보를 텍스트는 물론 시청각 영상으로 제공해 고객의 이해도를 한층 더 높였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보다 쉽고 편하게 금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합의 ‘환테크 챌린지’ 메뉴에서는 AI뱅커가 환율 전망에 대해 설명해주고, 펀샵에서는 금융시장 동향 등 AI뱅커가 관련 브리핑 영상도 제공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