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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찾은 금감원장 "고령층 특화점포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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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찾은 금감원장 "고령층 특화점포 적극 지원하겠다"

이복현 금감원장,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 2호점 개점식 찾아
"점포폐쇄 부작용 최소화 위해 업계·당국 노력해야"



우리은행은 서울 영등포구에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식에서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고객 대표 4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은 서울 영등포구에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식에서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고객 대표 4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

3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고령층 특화점포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 2호점 개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은 고령층 이용에 적합한 대기 공간, 창구 등으로 내부를 설계하고, 전담 직원, 고령층 전용 ATM 등을 배치한 점포로 지난해 12월 동소문 1호점을 시작으로 영등포에 2호점을 열었다.

이 원장은 "최근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금융거래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내 은행의 점포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에게 특히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금감원도 은행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은행 점포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금융서비스의 급격한 비대면화로 급감하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6709개였던 은행 점포는 2020년 6405개, 2021년 6094개, 2022년 5800개로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운용 중인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를 통해 점포폐쇄 절차 내실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