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단·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고금리 기조 속에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도 참여 금융기관에 대해 맞춤대출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참여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개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추진해오던 내부통제 개선작업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이사의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의 책임경영이 전제된다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규율체계 정비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진 보수체계와 관련해선 임원이 성과와 책임에 부합하는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수지급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세이 온 페이' 제도를 도입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해외 주요 은행의 부실화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서고 있는데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 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