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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환대출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 가능… "곧 원상회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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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환대출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 가능… "곧 원상회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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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온라인에서 금융사 간 금리 비교를 통해 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를 이용해 대출 환승 시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시 소비자가 알아두어야 할 신용점수 관련 참고사항을 안내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KCB·나이스평가정보)들은 지난 5월 초부터 신용정보원과 협의해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별도 코드를 생성, 소비자의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오는 6월 30일부터는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으며 이미 하락한 점수 역시 원상회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금융사의 경우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소비자에 따라 신용점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해당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회사와 신용평가사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는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 대출 금리와 한도, 최근 신용거래 내역 등에 의해 결정된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거나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는 경우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융소비자가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2금융권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신용점수가 상승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어떤 대출을 보유하는지에 따른 것으로 대출을 갈아탔다는 사실만으로는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5영업일간 총 8936건의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2346억원의 대출 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