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송이 흘러 나오는 회사 아시나요

"행복한 주말을 찾아 떠나는 시간이에요. 어서 컴퓨터 전원을 끄고 행복을 찾아 떠나요. 퇴사가 아닌 퇴근이니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매주 금요일 퇴근 시간이면 이같은 노래가 흘러 나오는 금융회사가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시작이 임직원 복지부터 출발한다는 자세로 특별한 혜택 제공 회사를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회사는 주 4.5일제를 시행하며 임직원들이 일과 삶에서 균형을 찾도록 배려한다. 주 36시간 근무 체제도 구축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과 자기계발을 하도록 돕고 업무 효율성도 높인다.

이 제도는 실효성을 높이고자 수신과 수신 외 파트로 나눠 시행한다. 직원 모두가 참여해 제도가 정착되도록 '퇴근송'을 별도로 제작해 30분 전에 사전 안내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송출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연 200만원 한도 내에서 여행이나 선물 구입 등 임직원 가족을 위한 경비를 지원한다. 명절에는 20만원 상당의 선물도 지급한다.

신선한 제철 음식은 매달 임직원 가정에 보낸다. 서해안 꽃게, 완도 전복, 여수 갓김치, LA양념갈비, 삼겹살, 과일 세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연말에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보낸다. 자녀 출산 시에는 200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자녀 1인당 연 120만원의 수당도 제공한다.

조식은 사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중식비는 연 216만원까지 지원한다. 상상인저축은행 본점 1층에는 사내 카페테리아 '상상인 행복소'를 운영한다. 임직원은 텀블러를 들고 카페에 가면 100원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임직원의 생활안정과 자기계발을 위한 종업원대여금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자녀가 대학 입학 시 1000만원을 제공한다. 자격증 수당은 연 60만원 내로 지급하고 업무 관련 연수도 지원한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맞춤 정장과 제철 과일 세트로 환영 인사도 전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임직원이 행복하게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임직원 복지부터 시작해 ESG경영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총 16억4960만원을 기부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순이익 상위 10개사 기부금 총액의 30%가 넘는 1위다.

2021년 5억8106만원으로 3위였던 상상인저축은행의 기부금 순위는 지난해 183.9%(10억6854만원) 급증하며 사회 환원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9억900만원을 기부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기부금 25억원을 넘기면서 지속적인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