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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부실채권 3200억 매각…인니 은행 안정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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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부실채권 3200억 매각…인니 은행 안정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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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인도네시아 현지언론 kontan.co.id 홈페이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부실채권 비율 개선 위해 자산스왑 방식으로 3조8000억 루피아(3245억원)의 부실채권을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은행 안정성을 평가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현지언론 kontan.co.id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부실채권(NPL)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 스왑 대량 판매 방식으로 부실 신용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KB부코핀 로비 몬동 부사장은 “KB부코핀은행이 약 3조8000억 루피아의 부실 채권을 매각해 규제 당국의 규정에 따라 재무가 개선되는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언론 kontan.co.id에 "2023년 동안 판매될 부실채권 등 신용 포트폴리오의 총액은 3조8000억 루피아“라며 ”매각은 특정 청산, 샤리아(이슬람 율법) 채권 발행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2조4000억 루피아(2049억원) 규모의 대차대조표상 대출 판매와 1조4000억 루피아(약 1195억원) 규모의 상각 대출로 이뤄졌다. 매각이 완료되면 위험대출(LAR) 비율은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KB부코핀은 5조4000억 루피아(4611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그 결과 KB부코핀의 위험 대출은 10조 루피아(8540억원)로 감소했다. 2023년 1·4분기 기준 KB부코핀의 NPL 비율은 전년동기 11.76%에서 6.98%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은행의 안정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은행종합건전성등급은 총 5개 등급으로 평가하는데 현재 1등급을 획득한 은행이 없어 KB부코핀은행은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