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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빈곤층보다 의보 가입 2배…보험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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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빈곤층보다 의보 가입 2배…보험도 '부익부 빈익빈'

1분위 가구 보험 가입 2.7개, 월 14만9213원…5분위는 5.8개, 35만980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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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가계 10곳 중 8곳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는 가운데 가구 소득에 따라 민간의료보험 가입 건수와 금액이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2020년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I)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전체 6134가구 중 4944가구(80.6%)가 최소 1개 이상의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료패널은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부터 공동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해 의료비(비급여 의료비 포함)와 의료 이용행태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민간의료보험 가입가구는 가구당 평균 4.7개의 민간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수준별 민간의료보험 가입 평균 개수(평균 납입 보험료)를 살펴보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의료보험에 가입해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는 2.7개(14만9213원), 2분위 가구는 3.3개(19만7701원), 3분위 가구는 4.3개(25만5393원), 4분위 가구는 5.1개(31만2644원),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가구는 5.8개(35만9807원) 등으로 나타났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연평균 185만1000원(1분위 가구 110만4000원, 2분위 가구 164만1000원, 3분위 가구 168만4000원, 4분위 가구 189만9000원, 5분위 가구 225만2000원)을 의료비로 사용했다. 보험금을 받은 경험이 있는 민간의료보험 가입가구를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1분위 가구(저소득 가구) 5.9%, 5분위 가구(고소득 가구) 39.3%로 고소득 가구가 월등히 높았다.

민간의료보험 가입가구의 보험 형태는 정액형 보험 81.0%, 실손형 보험 40.2%로 나타났다. 민간의료보험 가입가구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유형은 질병보험이 82.5%, 암보험 78.5%, 상해보험 68.7% 등이었다.

민간의료보험 가입가구 중 2020년 1월 1일∼12월 31일 동안 가입한 민간의료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실제로 수령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30.2%이었고, 이들 가구는 연평균 1.4건에 연평균 168만5000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