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런던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여 현지 금융, 정관계 인사들과 네트워킹에 나선다. 또 영국계 유명 사모펀드(PE)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존 거래에서 투자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나선 가운데 이 행장도 현지 경제활동에 돌입했다.
이 행장은 양국 정부가 마련한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금융 및 정관계 인사들과 관계를 형성하기로 했다. 향후 유럽지역 비즈니스 확대라는 전략적 방향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런던지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또 경제사절단 일정과 별도로 유수의 영국계 글로벌 PE와 런던 현지에서 미팅을 갖고 다가오는 2024년 KB금융의 투자를 기존 규모 150%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 행장의 소신대로 ‘실행까지 매듭질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은 2026년까지 총자산을 60억달러 규모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산 건전성을 관리하고,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는 등 KB금융그룹의 기본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이상적인 경영을 영국 런던에서도 실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은 조직 확대에 따라 2022년 런던금융특구(City of London)의 중심지의 접근이 편리한 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한국직원 20명과 현지직원 28명이 근무하고 있어, 인력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