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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SBS 매각 법적 제약 많아... 채권단 요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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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SBS 매각 법적 제약 많아... 채권단 요구 검토"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태영그룹이 "SBS 매각은 방송법상 조건도 많고 제약이 많다"며 "남은 기간 채권단이 어떤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일 태영그룹 지주사 TY홀딩스 양윤석 미디어정책실 전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결정을 앞두고 채권단이 요구하는 자구안에 대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윤석 전무는 "SBS는 (매각에) 법적 제약이 있다는 점을 채권단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 그럼에도 채권단에서 계속 얘기가 나온다면 가능한 방법이 있나 찾아보겠다는 것이지 꼭 그런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자구노력을 기울여 1조2천억원 규모를 했다"며 "지주회사, 그룹사 보유 계열사 중 매각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하고, 매각이 빨리 안되면 담보를 제공해서라도 자금을 만들어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자구책으로 오너 일가에 3000억 원 이상의 사재출연과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그룹은 채권단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구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SBS 지분 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과 관련, 양 전무는 "충분히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일 채권단 결정일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주채권은행을 통해 채권단 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일부만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매각대금은 태영건설을 위해 지원했거나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