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흘리스 CEO "최고 수준 시스템·통합 솔루션 모두 납품 가능 입증"
프랑스 전시 차단·스페인 엠바고에도 유럽 수익 탄력성 유지
프랑스 전시 차단·스페인 엠바고에도 유럽 수익 탄력성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이스라엘 방산기업 엘비트 시스템즈(Elbit Systems)가 익명의 유럽 국가와 14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 규모의 5년 다중 영역 군 현대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수주 잔고도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약 45조 원)를 돌파했다.
예루살렘포스트(Jerusalem Post)는 27일(현지시각) 하이파 소재 엘비트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 계약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1억 9000만 달러(약 3조 2800억 원)를 기록했다.
자율 무인 차량·전자전·정밀 포병·전자광학까지…SDR로 통합
이번 계약에 포함된 패키지는 자율 무인 차량(UGV)·드론, 지상 기반 전자전(EW) 솔루션, 정밀 유도 포병 체계, 첨단 정찰 시스템, 전자광학 지시·정찰 시스템이다. 이 모든 플랫폼은 엘비트의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SDR)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경영진은 기록적인 수주 잔고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 시설 내 자동화·로봇공학·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해 수주 처리 속도를 높이는 한편, 차세대 방산 제품 개발을 위한 내부 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프랑스 전시 부스 차단·스페인 엠바고 불구…3월 로이터 "유럽 수익 탄력성 높아"
엘비트는 유럽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보이콧과 외교·상업적 규제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2024년 유로나발(Euronaval)·유로사토리(Eurosatory) 등 주요 방산 전시회에서 엘비트를 포함한 이스라엘 방산 기업의 참가를 금지했다. 2025년 파리 에어쇼에서는 주최 측이 이스라엘 전시 부스 전체를 거대한 블랙 스크린으로 완전히 차단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025년 9월 스페인 사회권·소비자·2030아젠다부 지침에 따라 이스라엘 방산 제품에 대한 무기 엠바고 및 부분 수입 금지를 선언하고 엘비트와의 기존 방산 조달 계약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에도 엘비트의 유럽 수익 흐름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3월 17일 글로벌 불안정과 높아지는 방산 우려 속에서 유럽 수익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산 기업들의 납기 지연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실전 검증된 전자전·정밀 무기 체계는 정치적 마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하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SDR로 통합한 패키지 공급 능력이 이번 대형 계약을 가능하게 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