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환율·유가 영향에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

공유
0

환율·유가 영향에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

수출입 물가지수 등락률.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 물가지수 등락률. 사진=한국은행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7월부터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1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3.6%)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1.75%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6.0% 떨어지고 화학제품도 1.5% 내리면서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2월 수출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월 대비 0.5% 하락한 1303.98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2%), 석탄·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자본재는 0.3% 오른 반면 소비재는 0.1% 하락했다.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77.33달러로 전월 대비 7.4%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7.9%, 8.2% 하락했다.

유 팀장은 "지난해 연간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컴퓨터, 전자·광학기기가 아직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14.8% 하락해 석탄·석유제품도 내리면서 7.9% 하락했다"며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 원재료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8.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해 이슈로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팀장은 "유가 수준이 12월달로 봤을 때는 그 전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1월 중에도 유가가 반등을 크게 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아직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홍해 문제로 인해 수출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고 답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