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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강호동·조덕현 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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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강호동·조덕현 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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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과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제25대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강호동 조합장과 조덕현 조합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통해 1, 2위 후보자 중 당선자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강호동 조합장과 조덕현 조합장은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지난 2020년 24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에 득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조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냈다. 조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로 통합하고,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조합장들로 구성된 농협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이 도입된 이래 직선제로 실시되다가 대의원 간선제로 전환되었으나,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부가의결권' 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조합원 수가 3000명 미만인 조합은 1표, 3000명 이상인 조합은 2 표를 행사할 수 있어, 이번 선거에서 행사된 총 투표수는 1252표에 이른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