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다음 달 ELS 주요 불완전 판매 유형 등이 담긴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배상 기준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지만 같은 해 연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5200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 수천억 원의 손실이 확정된 데 이어 연내 손실액이 6조∼7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8일부터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은행 5곳,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투자·키움·신한투자 등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한 현장검사를 벌여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왔다.
워낙 판매 규모와 손실액이 큰 데다가 민원·분쟁 건수까지 급증하면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 결과를 설 연휴 전후로 정리한 뒤 2차 현장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불완전판매 주요 유형과 비중, 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담은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배상 기준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