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55.2조원이 빠지며 지난달 큰 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수시입출식 예금 하락은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예금에 비해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킹 통장, 파킹 증권상품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3%대로 하락하고 저축은행서 우대조건 없이 연 7%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등장하면서 고금리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 통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또한, 파킹형 'ETF',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권사의 파킹형 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기대파킹형 증권 기대 수익이 높아져 수시입출식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대고객 RP 채권 매도 잔고가 지난해 2월 70조원에 비해 10조원 넘게 오른 82조372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수시입출식 예금 이자는 기본 1.0%지만 증권사가 판매 중인 RP 상품은 3%대를 받을 수 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