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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거지방·플렉스·파이어족'... 한국인 금융태도 OECD 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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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거지방·플렉스·파이어족'... 한국인 금융태도 OECD 평균 이하

금융지식·금융행위 점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아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 OECD 평균이하...한은"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보안 관련 질문인 점에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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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금융지식·금융행위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소비와 지출 선호 및 미래와 현재를 대하는 태도, 돈의 존재 이유 등 금융태도에서 한국인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건전한 금융관 형성과 금융태도 교육의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7일 한국은행이 '2023 OECD/INFE' (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에서 발표한 국가별 성인에 대한 금융이해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의 평균 60점 보다 7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참여국 중 8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 20개국의 중에서는 평균 63점 보다 3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금융이해력 점수는 금융지식·금융행위·금융태도를 합산한 점수다.

금융지식에선 한국이 76점, 전체평균 63점, OECD 평균67점을 기록했고, 금융행위에선 한국이 66점 전체평균61점, OECD 평균62점을 기록해 평균보다 모두 상당폭 높았다.

하지만 금융지식·금융행위에 비해 금융태도의 점수는 저조했다. 한국 금융태도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보다는 1점 낮았다. 39개국 평균과는 같았다.

금융태도는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 미래보다 현재를 선호하는지, 돈은 쓰기 위해 존재하는지 등을 따진 점수다.
이에 한은은 전 국민의 균형감 있는 금융 이해력 제고를 위해, 높은 금융 지식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 형성 등 금융태도 교육의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철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으로 OECD 평균보다 12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9개 조사국 평균보다 10점 낮았다.

디지털 금융이해력이 저조한 이유로 한은은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강점인 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인 점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화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이해 등의 질문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한은은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