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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카드천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풍부한 경험·창의적 경영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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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카드천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풍부한 경험·창의적 경영 겸비

지주·은행 제치고 ‘첫 내부 출신’ 대표…카드업만 20년 이상 경험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실적’…명실상부 No.1 카드사
전통 사업 벗어나 해외사업·빅데이터·車할부 등 수익 다각화

글로벌이코노믹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인과 금융인들의 주요 성과를 살피고, 사업 분석을 통해 투자자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본지는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활약과 기업의 성과를 집중 분석해서 소개하는 CEO돋보기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사장). 사진=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사장). 사진=신한카드
첫 내부 출신 사장…재무·전략·기획 전문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금융지주나 은행이 아닌 내부에서 발탁한 첫 인물이다. 그간 신한카드 사장은 금융지주나 은행 출신이 대부분이었던지라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문동권 사장은 1968년 7월생으로 성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성격은 소탈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직원들에게도 매우 다정다감하다는 후문이다.

문 사장은 지난 1996년 LG할부금융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할부금융이 LG카드와 합병하면서 LG카드에서 근무했으며, 입사 초기부터 경영관리팀에서 재무·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2004년부터는 LG카드의 경영관리팀장을 맡았다.

2007년 LG카드가 신한카드와 합병한 뒤에는 신한카드에서 경영관리팀장,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을 거쳐 경영기획그룹 상무에 발탁됐고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말 신한카드 사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부사장 시절에도 신한금융 내 다른 임원 중에서도 젊은 편에 속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이 빨랐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드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매우 창의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인물이다.

문 사장은 경영기획그룹장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이끌어왔다. 그가 카드업계에 몸담은 기간만 20년이 넘는다. 그만큼 재무와 전략·기획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 명실상부 NO.1 카드사…올해 ‘트리플 원’ 추진


신한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취급액 증가와 무이자 신판할부 비중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대손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41%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6%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악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 전체와 비교해봐도 여전히 1등을 고수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회원 수(본인 기준)는 1280만2000명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카드 비즈니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사업과 빅데이터, 자동차 할부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문동권 사장은 ‘2024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에서 앞으로의 전략 방향으로 ‘트리플 원(Triple One)’을 제시했다. ‘트리플 원’은 △체질 개선을 통해 외형과 내실 모두 전략적 격차를 유지하는 시장 내 1위(First One)를 공고히 하고 △최우선의 가치를 고객 중심에 두고,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일류 기업(Only One)을 향한 △신한카드 임직원 모두의 하나 된 마음(One Team)을 의미한다.

약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장)

신한카드 영남BU 본부장, 신한카드 기획본부장,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 상무,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 부사장,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2023.1~ )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