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 달 보험료를 조정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의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업계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보험 역시 기대여명이 증가함에 따라 납입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연금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산출된다.
반면, 종신보험은 사망률 감소에 따라 보험사가 일정 기간 내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 역시 줄어들면서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암보험, 연금보험 등은 개정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종신보험은 개정된 이후인 다음 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내 특정 질병에 대한 특약들도 발생률 감소에 따라 20% 정도의 보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적용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정 보험료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영향이 없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