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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韓 성장율 2024년 2.2%...2025년 2.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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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韓 성장율 2024년 2.2%...2025년 2.3% 전망

한국 물가 점차 안정, 2024년 2.5%, 2025년 2.0% 상승률 전망
2024년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 각각 중국 4.8%, 4.5%, 대만 3.0%, 2.7%, 홍콩 2.8%, 3.0%
베트남 6.0%, 6.2%, 태국 2.6% 3.0%, 말레이시아 4.5%,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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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이 한국 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 하반기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11일 발표했다.
ADB는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의 경우 작년 12월 전망과 같은 2.2%를 전망했다. AI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버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과 하반기 소비회복 등의 영향으로 진단했다.

2025년에는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2.3%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는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따라 작년 12월 전망과 같은 2.5%를 전망했다. 2025년에는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ADB은행은 "한국은 2023년 전체 반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메모리칩 선도 공급자로서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중국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강국의 경우는 "반도체수출 중 메모리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 영향을 아직까진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의 2024년 성장률은 작년 12월 전망치에 비해 +0.1%p 상향조정했다.

중국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 반도체사이클 전환 등 수출회복세와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 등을 이유로 2024년에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2025년에도 4.9%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DB는 중동 등 지정학적 분쟁 악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 기후 이상현상 발생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 등이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에너지가격 안정,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2024년 3.2%, 2025년 3.0%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아시아지역의 반도체산업 반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국가별 특화분야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