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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5개월째 증시 순유입..."반도체·밸류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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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5개월째 증시 순유입..."반도체·밸류업 기대"

원화 환율은 약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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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반도체 업황 회복 및 정부의 국내 증시 저평가 대책 기대 지속 등으로 5개월 연속 순유입 중이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71억 달러(약 23조3700억원)가 순유입됐다. 올해 3월에는 38억 달러가 순유입돼, 올해 1분기만 119억 달러(약 16조2600억원)가 순유입됐다.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11일 발표했다.

순유입 중인 주식투자금과 달리 채권자금은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에 따른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대규모 만기상환 등으로 3월 중 33억9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가 순유출됐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 환율은 3월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2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규모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3월 들어,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및 연준 금리인하 지연 경계감과 함께 주변국 통화 약세의 영향이 가세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3월 1347.2원을 기록한 이후 4월 8일 1353.2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도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2월 888.9원에서 4월 8일 891.3원으로, 원·위안 환율 184.76원에서 186.81원으로 상승했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확대됐으나 지난해 평균(0.47%)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월 4일 변동 폭은 4.3%로 2월 2.8%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도 4월 4일 7.2%보다는 낮다.

미 달러화의 경우는 비둘기파적인 FOMC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지연 경계감, 엔화 및 스위스프랑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보합했다.

엔화는 통화정책 정상화 개시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정책전환 지연 가능성, 주요 선진국과의 금리 격차 유지 전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