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418124059098548385735ff112813480118.jpg)
미달러화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결제 비중이 감소했지만 올해 반도체 수출 개선, 국제 유가 상승, 대미국 수출 호조 등으로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2023년 수입의 미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2.3%p 하락한 반면 유로화(1.0%p), 위안화(0.7%p) 및 원화(0.6%p)는 상승했다.
다만, 올해 반도체 수출 개선세가 강화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띠고, 대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작년에 비해 미달러화 결제 비중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는 2023년 수출 및 수입 결제비중이 각각 2.8%, 6.7%를 기록하며 전년(2.3%, 6.1%) 대비 상승했다. 이는 작년에 전체적으로 수출이 안좋았던 상황에 상대적으로 원화비중이 높은 승용차(전년대비 수출비중 +15.8%) 기계류·정밀기기(+12.4%) 수출등이 호조를 보인데 주로 기인했다.
지역별로는 EU에서 원화결제 비중이 하락했지만, 동남아, 중국, 미국 등 여타지역에서 대부분 원화비중이 상승했다.
최대결제통화인 미달러화의 2023년 수출 및 수입 결제 비중은 각각 83.1%, 80.6%를 기록하며 모두 전년(수출 85.0% ,수입 82.8%) 대비 하락했다. 작년 전체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는데 미달러화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미달러화 결제 비중이 높은 반도체(전년대비 수출비중 -23.9%), 석유제품(-17.5%), 화공품(-12.2%) 수출이 부진했고, 에너지 가격하락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
위완화 무역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위완화 수출 결제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더라도 중국산 이차전지 등 중심으로 위완화 결제 수입이 증가했다. 대중국 미달러화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원화의 비중이 엔화 비중보다 커지고 있다. 2018년 결제비중 (원화 2.8% 엔화 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엔화 비중을 넘어선 후, 2022년 (2.29%, 2.26%)에 이어 2년 연속 엔화를 앞질렀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