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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동위기 긴급회의…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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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동위기 긴급회의…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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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19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하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중동 위기 국면과 관련해 개최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 참석한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리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5.65)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코스피·코스닥을 순매도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연준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bp 오른 4.637%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은 5.8bp 오른 4.99%로 5%에 근접했다.

중동 이슈에 유가도 올랐다. 이날 브렌트유 6월 선물은 배럴당 90.75달러까지 올랐고, WTI도 장중 86.28달러까지 치솟았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금리 흐름과 중동 사태 전개 방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