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벤처업계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책은행인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 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초기기업 육성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는 지난해 말 개설한 ‘IBK M&A센터’를 통해 M&A 기업정보 중개·주선과 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초기 기업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투자와 달리 국내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입증된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2023년 기준 47.3%)이 높아 초기 기업에 대한 사각지대 보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IPO 중심의 국내 회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컨더리펀드 및 M&A 등 중간회수 시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