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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코리아] 한국인이 사랑한 10대 보험② 재산손실·의료비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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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코리아] 한국인이 사랑한 10대 보험② 재산손실·의료비 부담 덜어

암·간병 보장 강화한 ‘제 3보험’ 눈길
고령화에 대비한 ‘치매보험’ 역시 호평
건강보장 더해 노후 대비한 ‘연금보험’ 주목

글로벌이코노믹은 올해 창간 14주년을 맞아 한동안 보험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상품과 보험사에서 ‘직접 엄선한’ 주요 보험을 소개한다. 눈에 띄는 점은 높은 금리로 인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저축보험이 자취를 감추고, 보장성 보험과 연금보험 중심으로 판매시장이 재편한 모양새다. 특히 작년 회계제도 변경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 3보험’ 중심의 영업경쟁이 두드러진다. 보험상품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추세라, 보험 가입을 염두에 둔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을 것이다. 이번 보험사 엄선 상품들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하길 바란다. <편집자주>

□삼성생명, 암·간병 보장 강화 ‘생애보장보험’ 호평


삼성생명이 암과 간병 보장을 강화한 건강보험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생명이 암과 간병 보장을 강화한 건강보험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 이어 ‘삼성 생애보장보험’으로 건강·상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생애보장보험’은 암과 간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으로 올해 출시해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 생애보장보험은 주보험에서 사망 보장 및 암 또는 간병 생활비를 보장한다. 약관에 따라 납입기간 중 암 진단 등을 받지 않은 경우 납입기간 경과 후에 ‘암 또는 암간병 생활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생활비 보장에 집중한 1형(암보장형)과 암에 더해 중증 간병 생활비 보장도 받을 수 있는 2형(암간병보장형)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1형(암보장형)의 경우 약관에 따라 보험료 납입완료 후 암으로 진단 받을 경우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65%를 암생활비로 지급한다. 2형(암간병보장형)의 경우 암뿐만 아니라 중증장기요양상태 판정, 중증치매상태로 진단 받을 경우 암간병생활비를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다만 1·2형 모두 전립선암 또는 자궁암으로 진단 받을 경우에는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20%를 지급하며, 1형은 최초 1회의 암 진단 확정에 한해, 2형은 암·중증장기요양·중증치매 중 최초 1회의 진단 확정에 한해 보장한다.

이밖에 보장개시일 이후 납입기간 내 암 진단 등을 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주보험 납입기간 중 암 보장개시일 이후 초기유방암 등을 제외한 약관에서 정한 암2으로 진단 받거나 합산 장해지급률 50% 이상인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2형(암간병보장형)의 경우에는 약관상 각 보장개시일 이후 중증장기요양상태 판정, 중증 중증치매상태로 진단 시에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생애보장보험은 사망보장 뿐만 아니라 암과 간병까지 보장의 폭을 넓힌 상품”이라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긴 노후를 든든하게 대비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한화생명, 고령화 대응 ‘The H 건강보험’ 판매고 늘며 흥행


한화생명이 고령화에 대비해 내놓은 건강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이 고령화에 대비해 내놓은 건강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고령화 시대의 고객 니즈를 겨냥해 올해 출시한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뇌·심장 신위험률’을 적용해 보험료를 약 50~60% 절감해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은 출시 43일 만에 누적판매건수 10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일평균 약 2000건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화생명의 대표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보험의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 보장’은 대폭 확대하고 ‘수술 및 당뇨, 고혈압’ 등 보장 수준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1~5종 수술에 해당하면 보장하는 수술보장은 고객이 선호하는 특약이지만, 보장금액이 10만 원~300만 원으로 낮은 것이 단점이었다.

이 상품은 수술보장특약의 보장금액을 50만 원~1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신규 특약으로 ‘질병재해수술보장’을 탑재해 최대 80만 원까지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성인병이자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에 대한 통합보장도 가능하다.

고혈압통합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진단 확정시 20만 원, 관련 질환으로 수술 시 1000만 원을 지급한다. 당뇨통합보장특약 가입 시에는, 진단 확정시 100만 원, 인슐린 치료 시 500만 원, 당뇨 치료를 위한 수술시 1000만 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경제적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주계약은 고객이 본인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Premium(프리미엄형)’과 ‘Basic(베이직형)’으로 구분했다. ‘프리미엄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에 사망보장이 더해진 형태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종신보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베이직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을 주계약 보장으로 하며,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지만 보험료는 저렴한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다. 동일한 기준으로 가입 시 월 보험료는 프리미엄형 대비 베이직형이 절반 정도 저렴하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 팀장은 “(이 보험은) ‘뇌·심장 신위험률’을 다른 보험사보다 빠르게 반영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FP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 예상치 못한 사고·노후 대비 ‘100세만족 연금보험’


KB라이프생명이 예기치 못한 사고와 노후 불안에 대비한 연금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KB라이프생명 사옥 전경. 사진=KB라이프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KB라이프생명이 예기치 못한 사고와 노후 불안에 대비한 연금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KB라이프생명 사옥 전경. 사진=KB라이프생명 제공.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의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운용하는 사적연금 시장이 주목받는다. 사회보험만으로는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사적연금 수요를 키우는 상황이다.

KB라이프생명이 출시한 ‘KB 100세만족 연금보험 상품은 경제 활동기에 예기치 않은 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사망보장 기능과 함께 노후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연금보험 기능을 모두 담았다.

이 상품은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여 만기 시에는 노후연금으로 수령하거나 만기보험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금 지급 형태에 따라 100세 보증 종신연금형인 1종 ‘KB 100세만족 연금보험 무배당(100세보증형)’과 10년 보증 종신연금형인 2종 ‘KB 100세만족 연금보험 무배당(10년보증형)’으로 나뉜다.

특히 가입 후 5년 시점(60회차 보험료 납입 시)에 납입한 보험료의 6%를 장기유지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장기유지보너스는 발생 후 연 복리 2.75%로 적립된다.

40세 남자가 2종(60세 연금 지급 개시, 가입금액 3천만 원)으로 가입할 경우, 매월 약 37만 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게 된다.

60세 연금 개시 시 매월 30만 원을 연금액으로 평생 수령할 수 있다. 장기유지보너스 발생 후 적립액 약 197만 원을 연금 개시 시점에 일시 지급받을 수 있다. 연금 개시 시점에 연금액을 대신해서 일시금으로 만기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며, 이 경우 약 1억1034만 원(장기유지보너스 발생후 적립액 약197만 원 포함)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입 금액은 3000만 원부터 만기에 따라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선택할 수 있는 연금개시 연령은 5년 단위로 55세부터 80세까지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길어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사망보장은 물론 노후연금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며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동양생명, ‘건강·노후’ 한번에 ‘유니버셜종신보험’ 눈길

동양생명이 사망에 더해 건강과 노후 보장까지 탑재한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추천했다. 사진=동양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동양생명이 사망에 더해 건강과 노후 보장까지 탑재한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추천했다. 사진=동양생명 제공.
동양생명이 건강보장 기능과 노후 자산 형성을 위한 적립 보너스 혜택을 강화한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우선 계약일 이후 10년 시점부터 최대 60세까지(또는 납입완료 시점까지) 매년 유지 보너스를 지급하는 ‘장기 유지 보너스’ 및 5년 경과시점, 10년 경과시점에 직전 5년간 누적된 기본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보험료 납입 보너스’를 통해, 가입자들이 중·장기적 노후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너스 지급 체계를 개선했다.

또 무사고 유지 시 보너스를 주는 건강 특약을 신설해 해당 특약을 가입하고 보험료 완납시점까지 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미진단 시 주계약 적립금에 적립 및 부리되는 무사고 보너스를 지급해 종합보장설계 경쟁력을 제고했다.

건강보장 강화를 위해,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질병 및 재해 등 장해로 인한 소득상실 시 매월 생활비를 보장해주는 장해보장 특약도 신설했다. 신설된 장해보장에 따라 가입자에게 20% 이상 장해 발생시 5년간 최대 매월 50만원을, 50%이상 장해 발생 시 10년간 최대 매월 50만원을, 80%이상 장해 발생시 20년간 최대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중등도에 따른 보장금액을 지급한다.

연금 전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이를 위해 사망과 연금을 동시에 보장하는 확정금리를 적용한 확실한플러스종신연금형을 신설해 연금 전환 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생활자금을 수령하면서 연금 수령 중 조기에 사망할 경우에도 높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

경제활동기에는 가장의 부재에 대비한 사망보장 기능에 집중하고, 은퇴기에는 니즈가 낮아진 사망보장 대신 건강보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확실한 건강전환특약을 운용, 가입자의 상황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유니버셜 기능도 탑재해 중도인출이나 추가납입 등 가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흥국생명, 치매 100만 명 시대…보장 공백 메꿀 ‘치매담은다사랑보험’


흥국생명이 고령화 시대 늘고 있는 치매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흥국생명이 고령화 시대 늘고 있는 치매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의 치매환자는 105만명으로 오는 2038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자 중 17.9%만 간병·치매보험에 가입돼 있고 80대 이상의 초고령자의 가입률은 1.9%에 불과한 현실이다.

보험사들은 치매·간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잇따라 관련 보험 상품을 내놓으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 선택한 치매·간병보험이 장기적으로 자식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매보험으로는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가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치매보험에 신규 특약 3가지를 추가해 개정을 완료했다.

중증장기요양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경증장기요양 생활자금을 종신토록 보장한다. 경증장기요양(1~5등급) 또는 중증장기요양(1~2등급) 판정 후 매년 생존 시 생활비를 각각 최대 20만 원, 80만 원씩 36회 지급을 보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치매를 포함한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생활비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기존 상품들과 달리 경증·중증장기요양 상태 판정을 받았다면 재가·시설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생존만으로 생활비 보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아울러 파킨슨병진단비 보장(특약)도 추가해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중 하나이며,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가 치매를 동반한다. 이밖에 치매 의심단계부터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장기요양생활자금까지 강화해 치매환자 및 장기요양 환자를 위한 ‘올인원’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치매 등 노인성질환과 장기요양수급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상품이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