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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예치금 이자 과열...거래소 예치vs파킹통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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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예치금 이자 과열...거래소 예치vs파킹통장 경쟁

△코빗 2.5% △빗썸 2.2% △업비트 2.1% △고팍스 1.3% △코인원 1.0%

서울 빗썸 고객센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빗썸 고객센터 사진=연합뉴스
가산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이자율이 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보다 높아져 겨루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거래소들은 이용자 유치금에 대한 이용료 지급을 시작했다. 코인 거래소들은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용료율을 경쟁적으로 올렸다.
현재 코빗이 가장 높은 2.5%의 예치금 이용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빗썸 2.2% △업비트 2.1% △고팍스 1.3% △코인원 1.0%를 제공한다. 은행의 파킹통장은 보통 1.0~2.0% 안팎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대금리 조건, 납인한도 제한 등을 충족한다면 최고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Hi통장'이 4.0%의 최고금리를 제공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자금 이용료율 인상 경쟁이 과열되면서 은행의 파킹통장 이자율을 웃돌자 자금이 가산자산 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거래소들이 이용료율을 합리적으로 산정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자상자산 거래소는 이용자가 맡긴 예치금에 이자 성격의 이용료 지급을 시작했다. 가산자산 거래소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더 높은 이용료율을 제시했다.

업비트가 법 시행 당일인 19일 연 1.3%의 이용료율을 공지하자 빗썸이 연 2.0%의 이용료율을 제시했다. 업비트가 2.1%로 수정 공지를 내자 빗썸이 다시 연 2.2%의 이용률을 제시했다. 코빗도 연 2.5%를 제시했다. 빗썸이 연 4%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가 금융당국 제지로 하룻밤 사이에 철회하기도 했다.

과열되는 이용료율 경쟁에 금융감독원은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소집했다. 결국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25일 기준) △코빗 2.5% △빗썸 2.2% △업비트 2.1% △고팍스 1.3% △코인원 1.0%의 이용료율을 제공하고 있다.

우대금리 및 납입한도 조건 없이 일괄 금리가 적용되는 파킹통장은 보통 2.0%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빗 이용료율 2.5%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 있지만 우대금리 조건, 납입한도 제한 등을 만족해야 지급되는 최고금리다.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면 △SC제일은행 'Hi통장' 최고 금리 연 4.0% △경남은행 'BNK파킹통장' 3.50% △광주은행 '365파킹통장' 3.50% △IBK기업은행 '머니박스' 3.00% △신한은행 '신한 슈퍼 SOL 통장' 3.00%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 3.00% 등을 받을 수 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