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적으로 다른 주택을 구입하려는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제한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담대 관리 강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 당분간 대출을 내주지 않는다. 또 다른 은행에서 빌린 주담대를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청은 가능하다.
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금리도 올린다. 29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상향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서 이달 3일과 18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올렸으나 추가적 가계대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