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최근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G손보 입찰에는 3차 매각 시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깜짝 참여로 새롭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최종 유찰 처리됐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는 금액이지만 인수 후 자본 확충 등 추가 비용이 문제다. 업계는 MG손보의 킥스비율을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150%)까지 끌어올리려면 8000억~1조원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보 지원(4000억~5000억원)을 감안해도 80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