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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4번째 매각 또 불발…예보 "수의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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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4번째 매각 또 불발…예보 "수의계약 추진"

예보, 기준 및 절차 마련 후 수의계약 진행하기로

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의 4번째 매각 시도가 또 불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향후 5차 입찰에서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보는 최근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G손보 입찰에는 3차 매각 시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깜짝 참여로 새롭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최종 유찰 처리됐다.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 중인 예보는 “매각주관사, 법률자문사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 처리됐다며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는 금액이지만 인수 후 자본 확충 등 추가 비용이 문제다. 업계는 MG손보의 킥스비율을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150%)까지 끌어올리려면 8000억~1조원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보 지원(4000억~5000억원)을 감안해도 80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