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0일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이같이 발표했다.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9%(7조3000억원) 줄었는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1.9% 감소한 105조4000억원, 6.6% 내린 75조4000억원 영향에서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 불가를 대비해 쌓아두는 적립금인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작년 말 5조4558억원에서 6월 말 6조8544억원으로 1조3천986억원이 불었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9.08%로 동기간 3.53%p 급증했다.
전체 연체율은 7.24%로 전년도 말(5.07%)보다 크게 올랐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뛰었는데, 지난해 말 7.74%보다 3.41%포인트(p) 늘어난 11.1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동기간 1.52%에서 1.77%로 소폭 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만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 효과로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