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늘고 비이자수익 30% 확보

카카오뱅크는 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만 살펴보면 8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11.6% 늘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직전 분기와 같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전년(37.3%)보다 개선됐다.
이중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이다.
아울러 가계대출 규모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3080억원으로, 전년(37조7240억원)보다 9.5%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주담대(전월세대출 제외) 잔액은 12조652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8.5%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신 잔액은 55조원, 여신 잔액은 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확보를 통한 수익성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488만명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9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60만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 중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52%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2024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