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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11년째 3만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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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11년째 3만달러대

한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 2.0% 유지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대 성장에 그쳐 3만6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낮아진 탓이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1%, 2.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1년 전(4724만8000원)보다 5.7% 늘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1364.38원으로 4.5% 크게 오르면서 원화 기준으로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세는 축소됐다.

1인당 GNI 증가세는 원화 기준 2023년 3.8%에서 2024년 5.7%로 확대됐지만, 달러 기준으론 2.7%에서 1.2%로 축소됐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코로나19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 3만7898달러로 11.7% 급증했고 2022년에는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3만5229달러로 7% 후퇴했다. 그러다 2023년 2.7% 반등한 3만61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도 0.1%로 동일했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한 지난해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면서,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다. 수출(0.8%)과 정부소비(0.7%), 수입(0.1%)은 속보치보다 각 0.5%포인트(p), 0.2%p, 0.2%p 상향 조정됐고, 건설투자(-4.5%)와 설비투자(1.2%)는 1.3%p, 0.4%p씩 하향 조정됐다.

GDP디플레이터는 2023년보다 4.1% 상승했다. 이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