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28조·여신 16조…중저신용 대출비중 年 34.1% '목표치 상회'

케이뱅크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128억원) 대비 10배 늘어난 12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순이익(225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4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321만명 신규고객이 유입돼 누적 고객 1274만명을 기록했다”며 “가상자산 호조로 고객이 급증했던 2021년 제외 최대 증가폭”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늘었다. 가계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59.5%로 파악됐다.
여신 잔액은 이 기간 17.6% 늘어난 16조2700억원이다. 특히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에 따라 담보 및 보증 대출 비중은 53.1%로 전년 대비 14.1%포인트(p) 늘었다.
케이뱅크 이자이익과 비이지아이익은 4815억원,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81.4% 늘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 공급한 신용대출은 총 1조1658억원이다. 연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4.1%로 목표치(30%)를 상회했다. 인뱅은 ‘지속 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목표로 한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0%로 전년보다 0.06%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이 기간 0.04%p 감소한 0.82%다.
대손비용률은 1.59%로 전년(2.35%)보다 개선됐다. 통상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높다고 평가된다.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판단하는 BIS비율은 14.67%로 전년 말(13.18%)보다 개선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