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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韓 올해 성장률 전망 1.7→0.7%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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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韓 올해 성장률 전망 1.7→0.7% 하향

0%대 성장 전망 줄줄이
1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 신감만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 신감만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제시한 1.7%에서 0.7%로 1%포인트(P) 낮췄다.

현경연은 1일 '2025년 한국 경제 전망(수정)'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당시 전망했던 1.7%에서 0.7%로 1.0%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경연은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 선행지표의 뚜렷한 반등 신호를 포착할 수 없다"며 "향후 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수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불황이 만 1년이나 지속 중인 상황임에도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기 어렵다"덧붙엿다.
이에 올해 0%대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앞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는데 이달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현경연이 제시한 전망치 0.7%는 JP모건(0.5%), 씨티(0.6%)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만약 현경연 전망대로 올해 연간 성장률이 0.7%에 그친다면, 1998년 외환위기(-4.9%), 1980년 오일쇼크(-1.5%),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0.7%)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