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 산업 CBSI 90.7…전월比 2.8P↑
전 산업 CBSI 90.7…전월比 2.8P↑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했다.
지난 3월(86.7)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상승 폭도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해제됐던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다만 아직 100선을 밑돌고 있어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여러우나 지난해 11월 91.8에서 12.3 계엄사태 영향으로 12월 87.3으로 떨어진 이후 5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판단을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지난해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CBSI는 한 달 전 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4.7로 집계됐다. 자금사정(+1.3포인트), 업황(+1.1포인트)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3.6포인트 오른 88.1로 나타났다. 자금사정(+1.0포인트), 채산성(+1.0포인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CBSI는 94.7로 1.6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은 88.1로 3.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은 자금사정, 업황 등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채산성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미국 관세 유예 영향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었고 예정된 분양 진행,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및 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6월 기업심리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한 93.1로, 비제조업은 3.3포인트 상승한 87.1로 조사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비교해 4.7포인트 상승한 92.2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297개 업체가 응답했으며 제조업이 1852개, 비제조업이 1445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