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3.7%↓, 넉달째 내려…유가·환율 하락 영향
한은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 큰 상황…추이 지켜봐야"
한은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 큰 상황…추이 지켜봐야"

다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6월부터 수입물가가 반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139.82) 대비 3.7% 하락한 134.63(2020년 100·원화 기준)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4.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지난해 5월(141.77) 보다는 5.0% 내렸다.
수입물가(전월대비)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오르다가 올해 2월(-1.0%)과 3월(-0.4%), 4월(-2.3%), 5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하락했다. 다만 원재료 중 커피 가격은 전월대비 6.1%나 뛰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무려 55.9% 급등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3.2% 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7%, 2.3% 내렸다.
다만 중동지역 긴장감이 커지면서 6월부터 수입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6월 수입물가 전망과 관련해 "중동지역 정세 등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4월(133.05)보다 3.4% 내린 128.5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31.78)과 비교해서는 2.4% 내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