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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2주 시한'…환율 1360원대로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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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2주 시한'…환율 1360원대로 큰 폭 하락

14.5원 내린 1365.6원 마감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여부를 2주 뒤로 미루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여전히 중동 정세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지만 일단 눈앞의 일촉즉발 위기는 피했고, 미국과 이란의 회담 재개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종가(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80.2원)보다 4.8원 내린 1375.4원에 개장했다. 이후 1365~1375.4원에서 움직이다 14.6원 내린 1365.6원에 이날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라는 카드를 완전히 접지 않은 데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시한 내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무력 충돌이 임박해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은 일단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