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2.6원 오른 1378.0원으로 출발해 5.8원 오른 1381.2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384.3원)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일로 정한 내달 1일을 보름여 앞둔 지난 12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초 EU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율(20%)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경기와 신중한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를 반영해 달러화가 반등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1350원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