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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나온 독일 신데렐라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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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나온 독일 신데렐라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사진=연합뉴스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14일(현지 시각) 독일 현지 매체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더호프성·샤헨성·헤렌킴제성을 묶어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모두 바이에른 왕국 시절인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 국왕(1845∼1886)이 지은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비슷하게 생긴 성이 등장해 유명해졌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이 성과 닮은 건물을 세우고 다른 애니메이션 도입부에도 이미지를 썼다.
마리아 뵈머 독일 유네스코위원장은 "이 성들은 모두 걸작 건축이다. 예술적 상상력뿐 아니라 동화 속 왕의 괴짜 기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독일 측은 이들 성에 '지어진 꿈'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등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주정부는 4300만유로(약 694억원)를 들여 시설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공을 들였다.

루트비히 2세는 성에서 혼자 지냈고 사후에는 폭파해 없앨 계획을 세웠다는 설이 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결국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왕의 유산은 전 세계 소유가 됐다"고 논평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