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지역을 모두 돌아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 2000억원을 긴급 편성할 것을 지시했으며 지난 20일부터 범농협 12만 임직원이 수해 복구현장으로 투입된 상태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은 지난 16일 기록적 폭우가 전국을 강타한 이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아산·예산·산청·합천 등 주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농협은 피해 지역을 모두 돌아본 강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 2000억원을 긴급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병해충 방제 △전사적인 일손돕기 △농작물 복구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꼼꼼히 챙겼다.
아직 피해규모가 확정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농협은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피해 농업인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은 이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주재하고 범농협 주요 부서장 30인이 참석하는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개최해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각 부문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지난달에는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장마철 산사태 대비 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추가로 안내했다.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전국 농·축협, 시군지부와 지역본부 함께 약 3주간 총 11만8595곳의 재해 우려지역을 집중 점검하였으며, 재해복구용 장비 5000대를 사전 정비했다. 이달 초에는 '농업인 집중호우 대비요령' 22만부를 제작해 전국 농·축협에 배포하고, 지난 10일부터는 전국 마을 단위로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농협은 기상예보 변경 직후,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0명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재해대책상황실을 즉각 가동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지만 시간당 100mm 이상의 살인적인 폭우에 피해 규모가 점차 커졌다.
강호동 회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피해 농업인들께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